
가볼 만한 이유
입구를 지나면 맑은 개울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, 한쪽에는 구멍이 숭숭 뚫린 잿빛 바위 절벽이 서 있습니다. 그 바위 곳곳에 불상이 있습니다. 작은 홈 안에 앉은 것도 있고 사람만 한 것도 있으며, 뚱뚱한 불상 하나는 개울 건너에서 이쪽을 보며 껄껄 웃습니다. 동굴에서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흘러나옵니다. 조금 더 가서 노란 담장을 지나면 절 마당에 향 연기가 떠돌고, 대웅보전에는 연꽃 받침까지 높이 25m 가까운 금빛 불상이 앉아 있습니다.
이 봉우리의 이름은 그 자체가 질문입니다. 약 1,700년 전, 인도에서 온 승려 혜리가 이 봉우리를 보고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인도 영축산의 작은 봉우리라며 ‘언제 날아왔는가’ 하고 물었습니다. 그래서 ‘날아온 봉우리’ 비래봉이 되었고, 그는 그 앞에 영은사를 세웠습니다. 비래봉의 다른 이름인 영축봉(靈鷲峰)도 양산 통도사의 영축산처럼 그 인도의 산에서 온 이름입니다. 주변 산과 달리 석회암이라 바위가 기묘하고 동굴이 많으며, 약 천 년 전부터 400년에 걸쳐 사람들이 이 바위에 불상 수백 구를 새겼습니다. 명나라 서화가 동기창(董其昌)은 개울가 냉천정에 두 줄의 글귀를 지어 그 질문을 다시 던졌습니다. ‘샘은 언제부터 차가워졌고, 봉우리는 어디서 날아왔는가.’
영은사는 지금도 예불이 이어지는 절이라, 전각은 무엇보다 기도하는 곳입니다. 스님들, 향을 들고 절하는 사람들과 함께 둘러보게 됩니다. 비래봉에는 전각만큼 시간을 들이세요. 이 바위의 불상들이야말로 이곳에서 가장 볼 만한 것입니다. 술과 고기를 즐긴 괴짜 스님으로 중국 민간 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제공(濟公)도 이 절에서 출가했고, 약사전 오른편의 제공전에는 그의 일생을 그린 벽화 18폭이 있습니다. 조금 더 조용히 걷고 싶다면 절을 지나 숲속 돌계단을 따라 1km쯤 올라가, 산 중턱의 작은 절인 영복사와 도광사까지 가 보세요.
놓치지 마세요
개울가의 포대화상
개울 옆 바위벽에 영은사로 가는 길을 마주 보고 새겨져 있습니다. 배를 드러낸 채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오른손을 커다란 자루에 얹었고, 얼마나 크게 웃는지 눈이 초승달처럼 휘었습니다. 둘레에는 18나한이 모여 있습니다. 약 800년 전 남송 때 새긴 것으로 비래봉에서 가장 큰 조각 무리이며, 거의 모두가 여기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습니다.
용홍동의 한 줄기 하늘
용홍동에 들어서면 천장에 우물 입구처럼 뚫린 구멍으로 햇빛이 떨어집니다. 근처 돌계단을 올라 작은 석실에서 위를 보면, 맑은 날에는 바위의 작은 둥근 구멍으로 하늘빛이 한 줄기 새어 듭니다. 중국 사람들이 ‘일선천(一線天)’이라 부르며 찾는 곳입니다. 동굴 입구의 7층 돌탑은 이 봉우리에 이름을 붙인 혜리를 기리는 이공탑입니다.
대불 뒤편
대웅보전에 들어가면 금빛 대불 뒤로 돌아가 보세요. 뒷벽 전체가 높이 20m가 넘는 흙으로 빚은 산 같은 조각으로, 크고 작은 인물 약 150구가 한 소년이 지혜를 구해 스승 53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펼칩니다. 맨 아래 단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바다 짐승을 밟고 선 관음보살이 있고, 그 곁에 빨간 배두렁이를 두르고 두 손을 모은 소년이 바로 그 주인공 선재동자입니다.
일정 짜기
- 소요 시간
- 비래봉과 절의 주요 전각까지 2~3시간입니다. 위쪽의 영복사와 도광사까지 걸어 올라가면 반나절을 잡으세요.
- 가기 좋은 때
- 가능하면 평일에 가세요. 주말에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. 같은 날 서호도 간다면 오전 시간대를 예약하세요. 여름에는 그늘진 개울길과 서늘한 동굴 덕분에 항저우에서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입니다. 춘절과 5월 초 노동절, 10월 첫 주 국경절 연휴는 피하세요.
- 함께 가기 좋은 곳
- 서호는 동쪽으로 차로 30분쯤입니다. 돌아올 때는 영은사 남쪽 산속 뒷길로 용정차 마을을 지나 호수로 나오세요. 오전에 영은사, 한낮에는 마을 비탈에서 자란 용정차 한 잔, 오후에는 서호 유람선이면 항저우의 대표적인 하루가 됩니다.
- 건너뛰어도 되는 경우
- 항저우에 몇 시간밖에 없다면 서호에 쓰세요. 큰 절에 별 관심이 없다면 전각은 건너뛰고 비래봉 길만 천천히 걸어도 됩니다. 예약 없이는 들어갈 수 없으니, 원하는 날짜가 다 찼다면 그 오전은 용정차 마을에서 보내세요.
자주 묻는 질문
항저우 영은사는 가 볼 만한가요?
네, 무엇보다 절 맞은편의 비래봉 때문에 가 볼 만합니다. 석회암 바위에 불상 수백 구가 새겨져 있고, 대부분 10~14세기의 것입니다. 영은사 자체도 중국에서 가장 이름난 불교 사찰 가운데 하나로, 약 1,700년 전에 세워져 지금도 참배객이 끊이지 않습니다. 비래봉과 주요 전각은 2~3시간이면 충분합니다.
영은사는 예약해야 하나요? 입장료가 있나요?
예약은 필요하고, 입장료는 현재 무료입니다. 방문자마다 본인 명의로 오전 또는 오후 시간대를 예약해야 하고, 예약은 적어도 하루 전까지 해야 합니다. 여권으로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. 예약 한 번으로 비래봉, 영은사, 그리고 산 위의 영복사와 도광사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. 규정이 종종 바뀌므로, 저희가 날짜에 맞춰 확인하고 대신 예약해 드릴 수 있습니다.
영은사와 비래봉을 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?
2~3시간을 잡으세요. 비래봉 산책로와 동굴에 1시간쯤, 나머지는 절의 주요 전각에 씁니다. 돌계단을 올라 위쪽의 영복사와 도광사까지 가려면 1~2시간을 더하세요. 같은 날 서호도 간다면 영은사는 오전에 두세요.
영은사는 언제 가는 게 가장 좋나요?
평일, 계절로는 봄과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. 2026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평일에는 하루 평균 약 2만 6천 명, 주말에는 약 4만 5천 명이 예약했으니 평일이 확실히 한산합니다. 여름에는 그늘진 길과 서늘한 동굴 덕분에 더운 날 가기에도 좋습니다. 춘절과 5월 초 노동절, 10월 첫 주 국경절 연휴는 피하세요.
영은사와 서호를 하루에 볼 수 있나요?
네, 항저우에서 가장 알찬 하루 코스 가운데 하나입니다. 영은사는 서호에서 서쪽으로 차로 30분쯤이니, 오전에 영은사와 비래봉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용정차 마을에 들른 뒤 오후는 서호에서 보내세요. 영은사 오전 시간대는 미리 예약해 두세요.
참고 자료: Lingyin Temple: 千年古寺 大慈灵隐 (the temple's founding, halls and great Buddha)Lingyin Temple: 鹫峰从天竺飞来 (Huili and the name of Feilai Peak)Lingyin Temple: 布袋和尚与弥勒佛造像 (the laughing Buddha of Feilai Peak)Lingyin Temple: 龙泓洞 (Longhong Cave and its skylight)Lingyin Feilai Peak Scenic Area: free admission and timed reservation notice
예약 안내
관광지 예약 대행 기준입니다.
영은사와 비래봉
- 여권 사용
- 예
- 실명
- 예
- 입장료
- 무료, 예약 필요
문의 시 확인: 예약 오픈 시간
현재 입장은 무료이지만 방문자마다 실명 시간대 예약이 필요하며, 여권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. 당일 예약은 받지 않고, 2026년 2월 1일부터 현장 등록도 없어졌습니다. 서면 확인 전에 날짜 기준으로 다시 확인합니다.
확인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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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(자르기·크기 조정): 량주 고성 유적 (Siyuwj, CC BY-SA 4.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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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광지 예약 대행은 1인 1곳당 ₩10,000이며, 입장권이 있으면 정가로 별도입니다. 전체 여행을 맡기셔도 됩니다.


